향기로운 글

[스크랩] 내 마음의 가을 시 / 안 희 선

2747 2007. 6. 24. 23:46

내 마음의 가을 詩: 안희선 
휘청이는 몸으로 
힘겹게 붙들고 있는, 
영혼의 홀씨 
홀로 깊은 마음 속에 
소리 없이 찍히는, 
흑백사진 
내 눈물인, 그대의 흔적 위로 
말없이 쌓여가는 
애수(哀愁)어린 낙엽 
아, 노랗게 여위어 가는 
빈 가슴의 추억 하나 
마른 풀 위에 
쓸쓸히 부서지는 
햇빛 같은,
출처 : 데이지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데이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