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작은 행복 詩김 귀녀 중년의 나이인데도 아이들 생일이 돌아오면 나는 한없이 행복해진다 어릴 적 아버지가 불어주던 풍선처럼 마음이 부풀어 올라 두둥실 하늘을 난다 언제 이만큼 걸어 왔을까 아등바등 살았던 세월 뒤돌아보면 입가엔 잔잔한 웃음이 인다 새로운 가정 이루어 꼬물꼬물 새 식구가 생일을 맞이하고 하나 둘 불어나는 정겨움 속에 구수한 냄새 풍기는 둥근빵처럼 정겨운 어미로 남고 싶은 작은 행복감에 일출처럼 화사한 아침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