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스크랩] 사랑...

2747 2007. 7. 3. 20:25
          사랑 - 이해인



          문 닫아도 소용없네
          그의 포로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 가슴 겨울 눈밭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 제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 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 속에 뿜어낸
            눈물이었네


            - 이해인 "내 혼에 불을 놓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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