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그대에게 적은 편지

2747 2007. 8. 18. 22:25
  
 
그대에게 적은 편지 / 윤보영 
 
마음을 지킬 자신이 없기에 
아파도 참고 지내야겠어요 
그대는 그리움을 그립다 하고 
나는 그리움을 마음으로 삭일 뿐 
나도 그대만큼 그리운 걸요
 
바닷가에 솟아 있는 갯바위처럼 
내 안의 그대 생각 깊이 안고서 
파도치는 그리움을 지켜 낼게요
 
그대가 보고 싶고 그리울 때마다 
흘러내린 눈물 막아 호수를 만들고 
호수 위에 새 한 마리 날려 보내서 
보고 싶은 내 마음 전하기만 할게요

출처 : 깔롱이 방에 오신분들 환영 합니다.
글쓴이 : 미소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