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
아무런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소박한 마음 하나 나누며
편안하고 따스한 손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면 되어요.
몇 마디의 언어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고
곱게 보내주는 침묵의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
가까이 닿을 수 있으면 되어요.
처음 그대를 만났을 때
그런 수수한 들꽃 같은 모습에
내 마음 모두를 내 주었고,
그대를 만나러 가기 전에도
아무런 바람도 없이
하얀 백지 같은 마음이었으니까요.
이 순간 나의 작은 소망은
맨 처음 그대 앞에 서 있던
그 순수한 빛깔의 마음으로
아주 오래도록 손잡고 걸어가길 바래요.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그대를 그리워하는지 아실거예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들뜬 설렘으로
그대를 바라보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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