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러브 레터

2747 2007. 9. 8. 19:19

 

 

러브 레터    
 
- 김영희    

 


아무런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소박한 마음 하나 나누며    
편안하고 따스한 손의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면 되어요.   

 


몇 마디의 언어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고   
곱게 보내주는 침묵의 눈빛으로   
서로의 마음 깊은 곳에   
가까이 닿을 수 있으면 되어요.  

 


처음 그대를 만났을 때   
그런 수수한 들꽃 같은 모습에   
내 마음 모두를 내 주었고,  

 

그대를 만나러 가기 전에도   
아무런 바람도 없이   
하얀 백지 같은 마음이었으니까요.  

 


이 순간 나의 작은 소망은   
맨 처음 그대 앞에 서 있던   
그 순수한 빛깔의 마음으로   
아주 오래도록 손잡고 걸어가길 바래요.  

 


굳이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얼마나 그대를 그리워하는지 아실거예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들뜬 설렘으로   
그대를 바라보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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