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그리운 이름 하나

2747 2007. 9. 9. 14:09

 


 

그리운 이름 하나 

 
            -    김숙경


그래 내게도 그리운 이름 하나 있지.
함께 있어도 늘 그리운 그 시린 이름
사랑이 이젠 서글픔으로 차올라
울컥 눈물이 날 때도..


나는 그 이름을 떠올린다.


낯설지 않으나 늘 그 자리에 있고
늘 그 자리를 비워도 낯설지 않은
재스민 향기로 퍼져 가는 그 이름 하나..


그래..


내게도 향기로운 이름 하나 있지
함께 있어도 만져 보고 싶은 이름
사랑이 기쁨으로 차올라 황홀할 때에
나는 자꾸만 그 이름을 애써 부르고 있다.

 


그리운 그 이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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