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가을

2747 2007. 9. 11. 18:56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에 몸부림치도록 고통스럽던 마음을 하나도 남김없이 날려 보내고 싶습니다 늘 비질하듯 쓸려나가는 시간 속에 피곤도 한구석으로 몰아넣고 한가롭게 쉬고 싶습니다 머무르고 싶은 곳-용혜원

 



오늘의 일기: 올해는 금연에 도전을~! 
출처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글쓴이 : 해바라기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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