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가을 들녘 그대와 마중하리라~

2747 2007. 9. 11. 18:59

가을 들녘을 그대와 마중하리


굽이쳐 흘러가는 강을 끼고
돌 틈 사이에
삐죽이 고개 내민 잎사귀
고운 임의 발자국 내딛는 소리에
두 귀 쫑긋 세우고
예쁜 미소로 손짓해 반겨주네

 

꼬불거리는 산 중턱쯤에
재주넘는 다람쥐 쫓으며
그대 손잡고 뜀박질로 신이 나고
나뭇잎 너풀너풀 춤을 추니
구슬 땀방울 훔쳐내는 다정한 연인
가을에 농익어갈 사랑의 결실 매듭으로

 

불혹의 나이도 잊은 채
첫 사랑 떨림으로 콧노래 부르며
가을 풍경 마음 가득히 채우려
은빛 넘실거리는 들녘 따라
황금 물결 출렁이는 벌판에
그대와 나의
사랑에 발자국 새겨 놓으련다

 

 

 

 

 

 

 

 

 

 

 

 

 

 

옷깃을 스치며 지나간 계절
들꽃으로 찾아온 그대 꽃씨로 여물다
홀씨로 흩어지는 애잔한 뒷 모습..

서러움가을비 되어
눈물 처럼 맺혀도첨부이미지

재회를 약속하는
그대의 다짐을 가슴에 담아두고

푸른 잎새 사이로
가을이 오는길
그리움 안고 청처없이 걷고 싶다..첨부이미지 *하늘님 플에서살짝


 


오늘의 일기: 재활용 하기~ 

출처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글쓴이 : 해바라기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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