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스크랩] 그대안의 사랑의 비 되어

2747 2007. 9. 11. 19:07

        그대안의 사랑의 비 되어 당신의 가슴에 비가 되어 답답한 마음 있거들랑 내 안에 다 쏟아부어요 살아가면서 혹여 벼랑 끝에 떨어지는 시련의 아픔 쓰러질 듯 견디기 힘겨워 혓바늘 돋아 입안에 물 한 모금 넣기도 어려울 때 있거들랑 보슬비 되어 촉촉한 입맞춤으로 젖혀드릴게요 때론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 고통의 몸부림쳤던 상흔의 흔적 마음 언저리 무겁게 매달려 떨어지지 않는 찌꺼기들 지워버리고 싶을 때 나 그대 위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의 비 되어 다 씻어 드리고 싶어요 당신의 마음 되어 드넓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광활한 공간에서 작열하는 태양처럼 새 삶 멋지게 살다 한 줌의 재로 남을 때 나 그대 가슴의 비되어 깨끗한 영혼으로 씻어드리고 싶어요/박순기


오늘의 일기: 스모키 메이크업~!  
출처 :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글쓴이 : 해바라기꽃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