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동정도 가여워서도 아닙니다
그냥 안아주고 감싸주고 싶습니다
그 아픔을 너무 잘 아는 나이기 때문에
지난 상처가 너무 깊기 때문에
또 다시 그 아픔이 반복될까봐 두려워
맘에 문을 꽁꽁 닫아둔 사람입니다
다가가기엔 어쩌면
내가 너무 부족하고 보잘 것 없습니다
안아주기엔 한없이 작은 내 마음이지만
이런 마음마저 들키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그 사람이 날 바라봐 주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그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난 설레이고 행복하니까요
오늘도 난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라며
지켜볼 뿐입니다
한 사람이 있습니다
겉으론 강한 척 씩씩한 척 냉정해 보이지만
마음만은 한없이 여린 사람입니다
항상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지만
어쩌면 맘속 깊이 남겨진 상처 땜에
아파도 밝은 척 하는 것 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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