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내가 저기 저 아래
한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는 걸.
그래서 내가 지금껏
그 사람을
가슴에 담아 놓고선
무척이나 설레고 있다는 걸.
한번은
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어 주리라고
너를 찾아와
다짐까지 했었단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한 다음부터는
너에게 물어 보고픈 말이
더 많아졌다는 걸.
그리고
뜬금 없는
말 한마디라도 건네어
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
너에게라도 하고 싶다는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너는 알고 있겠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도 아름다운 일인 걸.
설령
그 사람과
마주보고 있지 않더라도
멀리서라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진정 가슴 뿌듯한
일인 것이란 걸
너는 알고 있겠지..
하늘아 한사람을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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