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lanet.daum.net/9younhee
연서.3 / 글/석파 이 문 주
문득 문득 일어나는 그리움이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가슴에 담아 있어도 말하지 못했던 그대와의 마주함이
어찌나 조심스러운지 좋아한다는 감정 숨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간절하게 원했던 단둘만의 시간을
너스레로 허비했다는 것을 그대 아시겠습니까
언젠가 단 한번만이라도 마주앉기를 염원했던 그날이었지만
도저히 그대 마음 안으로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더군요
어쩌면 손에 쥘 수 없는 바람을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헛된 소망임을 알면서도 그대가 그리운 것을 보면
내 마음의 진실은 감출 수가 없나 봅니다
속일 수 없는 그대를 원했던 시간들이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지난 시간 그대를 좋아했던 마음을 버려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모처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속으로 품고 있던 감정을 내보일 수 없었다 해도
어색한 이야기로 가슴에다 흔적을 만들었지만
그대와 인연은 언제 꺼내 보아도 소중한 약속이 될것입니다
아름다운 만남이 꼭 꽃 피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람 부는 대로 흐르는 구름처럼 그렇게 편안했으면 합니다
그대의 마음을 구속시키고 싶은 간절함이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나 혼자만의 목적으로 그대를 좋아하지는 않겠습니다
언젠가 서로의 안부를 다정스럽게 물어주고
꼭 그대와 내가 아니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다시 한 번 정겨운 인사로 마주 앉고 싶을 것입니다
비록 아는 것은 그대와 나의 이름뿐이지만
서로가 살아온 삶의 향기는 서러울 것 같습니다
서로에게 잊혀지지 않을 존재로 기억될 수 있다면
지금 것 경험하지 못한 인연으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지금 나의 마음을 버리고 모든 것에서 눈감아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그대의 소중한 마음을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가끔씩 그리워지면 안부 전할까합니다
그리고 그리움이 더욱 익어지면 사랑한다고 말하렵니다
출처 : 여인의향기...(연...) = 여인의향기...(연...)
글쓴이 : 여인의향기 원글보기
메모 :
'나에 사랑 이별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매일 기다려지는 사람 (0) | 2007.10.01 |
---|---|
[스크랩] 천년의 그리움... (0) | 2007.10.01 |
[스크랩] 사랑을 말하다 (0) | 2007.10.01 |
[스크랩] 그리운 이름 하나... (0) | 2007.09.30 |
[스크랩] 내게는 당신도 하늘입니다 (0) | 2007.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