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피부

화장품에 관한 10 가지 편견

2747 2007. 10. 15. 15:07

01 남자(여자)는 여자(남자) 화장품을 쓰면 안 된다 → △

피부 타입과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상관없다. 단, 남자의 피부는 여자에 비해 피지 분비량이 많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여자 화장품을 무턱대고 사용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남자 화장품은 피지가 많고 면도로 인한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 피부를 관리해주기 위해 알코올 함량이 높은 편. 따라서 여자가 사용하면 알코올로 인한 피부 자극과 유분 부족으로 인한 피부 건조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02 보디 제품은 얼굴에 바르면 안 된다 → ○

얼굴과 몸의 피부는 그 특성이 다르다. 대체로 얼굴 피부는 몸 피부보다 더 민감하고, 반대로 몸 피부는 얼굴 피부보다 더 건조하다. 화장품도 이러한 피부 특성에 따라 연구·개발되므로 해당 부위의 전용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몸 피부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제품이라 하더라도 얼굴에서는 예기치 못한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03 20대는 베이비 화장품을 쓰면 안 된다 → X아기 피부는 성인에 비해 매우 연약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어 제품을 개발한다. 그래서 효과가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성분들이 있게 마련. 따라서 성인이 베이비 화장품을 써도 아무런 해는 없지만 충분한 관리에는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연령대와 피부 타입, 피부 상태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성인용 화장품을 아기가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 피부가 연약하고 효능 성분의 흡수율이 높은 아기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04 엄마 화장품을 쓰면 피부 노화가 빨리 온다 → X

3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은 건성화되어 가는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유분과 영양 성분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이라면 이런 고영양 제품보다는 피부 밸런스를 맞춰주고 피부를 청정하게 관리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심한 건성피부라면 엄마가 쓰는 고영양·고보습 제품을 발라도 좋다. 즉, 엄마 화장품을 쓴다고 직접적으로 노화가 앞당겨진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


05 아이크림은 독해서 얼굴 전체에 바르면 안 된다 → X

아이크림은 피부가 얇고 연약하며 피지선이 거의 없어 건조해지기 쉬운 눈가를 위한 전용 제품. 얼굴 전체에 바르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 바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고가의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 건조하고 거칠어지기 쉬운 입술 등에도 아이크림을 발라 영양과 보습을 줄 수 있지만, 이보다는 립밤 등 입술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게 효과와 비용 면에서 모두 이익이다.


06 여러 가지 기능성 제품을 동시에 바르면 안 된다 → △

현재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증받은 제품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제 등 3가지. 제품별로 사용 시기와 방법에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개의 경우 병용해도 무방하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라면 제품 설명서에 표기된다. 단, 주름 개선 성분인 비타민 A(혹은 레티놀)와 미백 성분인 비타민 C는 한꺼번에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레티놀(주름 개선)&AHA(각질 제거), 비타민 C(미백)&콜라겐(퍼밍·라인 업), 카페인(부기 제거)&수분 공급·노화 방지 제품도 궁합이 맞지 않는 커플.


07 데이&나이트 크림은 반드시 구별해서 써야 한다 → ○

데이 크림은 대개 자외선 차단,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낮에 사용하도록 개발된 제품. 반면 나이트 크림은 영양 및 보습 성분을 충분히 함유하여 밤 손질 시에 적합하게 만들어진다. 나이트 크림을 낮에 사용하면 과도한 영양과 보습 효과로 인해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피부가 심하게 번들거릴 수 있다. 더구나 햇빛을 받으면 변성되는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밤에만 바를 것. 데이 크림은 밤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08 겸용 제품은 효과가 떨어진다 → X

로션+에센스, 미백+주름 개선 등 겸용 제품의 효과에 대해 미심쩍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단독 제품을 따로따로 챙겨 바르는 것에 비해 어느 한 가지의 효과도 확실히 누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겸용 제품은 사용상 편의를 위해 2~3가지 제품의 핵심 장점만을 취한 화장품으로 특별히 효능 성분이 더 적게 들어 있다거나 그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용감 등 다른 기대 효과는 단독 제품에 비해 다소 떨어질 수도 있다.


09 천연 화장품은 트러블이 잘 생긴다 → ○

화장품은 피부에 안전하도록 안전성 테스트를 거쳐 엄격한 위생 기준하에 생산된다. 이에 비해 천연 재료를 이용해 집에서 직접 만든 화장품은 제조 과정 중 제품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고 만든 후에도 부패되기 쉽다. 천연 팩 등을 만들어 사용할 때는 귀 뒤나 팔 안쪽에 패치 테스트를 해보고 피부에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천연 성분을 함유하여 제조·생산된 자연주의 화장품의 경우 특별히 트러블이 더 잘 생긴다는 보고는 없다.


10 한 브랜드 제품만 오래 쓰면 내성이 생긴다 → X

화장품은 그 법적인 정의상 오래 사용해도 중독성이나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원칙하에서 판매 허가가 나오게 된다. 그런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화장품이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다면 오래 사용해도 무방하다. 시중에 떠도는 화장품 내성과 관련 있는 말들은 대개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를 바꾸도록 하기 위해 제조사 측에서 유포한 마케팅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