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인연은 마음을 스치는 한자락 바람

2747 2007. 10. 27. 20:38
 
 
  인연은 마음을 스치는 한자락 바람  
            밤마다 지는 무수한 꽃잎보다는 
            문득 나뭇가지를 스치는 인연이 
            달의 모습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듯언듯 스치는 인연의 영겁
           그 스침속에서
           삶의 진실을 깨닫곤 합니다. 
            말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것입니다
            도시의 시멘트 바닥 속에서 
            이름없이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을 다해 핀 
           그 꽃들을 바라보면서 
            나 역시 생명을 다해
            그 꽃들을 맞이해야한다는 
            삶의 자세를 생각해 봅니다.
            세상은 몸이 채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이 채우는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과 영혼 역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세상 모든 인연은 마음을 스치는
           한자락 바람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말이 존재의 집이라면 
           사랑은 영혼의 집인 것을. 
           나와의 인연으로 
           영혼의 집을 짓기 위해 
           산책을 나선 그에게 
           넉넉한 웃음 한자락을 보냅니다
           인연 또한 마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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