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 죽을 만큼 보고 싶은데...◈

2747 2008. 1. 13. 21:29

 
◈ 죽을 만큼 보고 싶은데...◈

왜 이럴까요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야물고 대범했던 내가
이젠 세찬 소용돌이에

휘말린 듯 혼란스러워요

하염없이 휘청거려요
죽을 만큼 보고 싶은데
당신이 꼭 그만큼 보고 싶은데
어쩌면 좋아요,
나 어쩌면 좋아요


생각은 늘 앞서서

당신에게로 향하지만
몸은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
뜨거운 울음 삼키며 하루하루
견디고 있어야 하는 걸요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이
여린 살갗을 파고 들어와요
나는
차마 당신에게 찾아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홀로 울고 있는 걸요


한 순간만이라도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데
단 한 번의 입맞춤이라도 하고 싶은데
음산한 어둠이 세상을 뒤덮듯
이미 내 마음
검은 먹장 구름에 갇혀 있어요


슬픔이 소낙비처럼 내려요
그리움이 눈물처럼 흘러요
죽을 만큼 보고 싶은데
어쩌면 좋아요
나 당신 죽을 만큼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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