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떨어지는 모습만 보아도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만 보아도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만 보아도 눈물이 나 꽃잎 한 장 한 장에 그리운 너의 모습이 보여서 바람이 풀밭 사이를 스쳐만 가도 눈물이 나 휘청이는 풀들 사이에 한없이 흔들거리는 내가 보여 나뭇잎이 팔랑거리는 풍경만 보아도 눈물이 나 오래전 꼭 너의 천진한 몸짓 같아서 그래서 눈물이 나 눈물을 말끔히 닦아내어도 자꾸만 눈물이 나 입술을 깨물고 참아 볼려고 하면 할수록 더 굵은 눈물방울이 흘러 꽃잎이 사뿐히 떨어지는 모습만 보았는데 오늘 또 이렇게 눈물이 나네 바람이 살며시 스쳐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늘 또 이렇게 눈물이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