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봄이 오는 길에서

2747 2008. 2. 17. 18:57

 
봄이 오는 길에서 서라운드 먼 지평선 위에 하얗게 부는 바람은 푸른 가슴 닿는 곳에 아직 냉기만 내려놓지만 아침저녁 울려 퍼지는 기침소리는 환절기 다다름을 알리는 신호수의 외침이련다. 햇볕은 제법 온기를 내리고 얼음 품은 개울물이 아랫도리 벗어 유혹하면 꿈 많은 매화나무 수줍은 얼굴이지만 한 겹 두 겹 벗는 외투가 낯설지가 않는데, 지나가며 힐~끗 곁눈질한 겨울이 겸연쩍게 환한 날 왔으니 살갑게 살라 하고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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