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그리움

2747 2008. 2. 17. 19:05

      그리움 / 서현미 문득 보고 싶어 긴긴 겨울 밤 주소불명의 편지를 쓴다 타닥타닥 자판을 두드릴 때마다 여백에 피어나는 회색빛 향기 너.도 이.시.간 .하.늘.바.라.보.며 날.생.각.해.줄.까. 무언(無言)으로 쏘아올린 물음에 유난히 반짝이는 남녁 하늘 별 하나 여백이 빼꼼히 채워질 때마다 깊이 감추어둔 아픔이 눈물샘에 모여 긴 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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