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2747 2008. 3. 6. 15:13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 김진학 보아주는 이 없어도 풀숲에 몰래 핀 한 송이 꽃은 왜 혼자 아름답다 지는가 흐르는 물로 여기로 왔다 스치는 바람으로 거기로 가고 바람 같은 인연으로 쳐다봐야 오르지도 못할 하늘 꽃은 향기롭지만 사랑이 없기로 꽃은 아름답지만 슬픔이 없기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엮어 보아주는 이 없어도 여기서 살지 황량한 사막은 가슴에 묻고 눈물로 밥을 짓는 나날이라도 거기보다 아름다운 여기서 살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을 캐며 스치는 바람으로 여기서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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