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2747 2008. 3. 10. 16:54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 용혜원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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