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2747 2008. 9. 29. 18:05

 

 

  


 

매일 같은 길을 걸어도
같은 골목을 지나도
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차 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 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

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길을 걷는 것인지

모를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
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
어느 날은 이파리를 틔우고

 무성한 나뭇이파리에 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 빛이 바래고... 


 

그래도...

변하지않는 진리하나.....

길은 돌아오기위해,,존재한다는 것....

아무리 많은 길이있어도...

    종착역은 하나 라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