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2747 2009. 2. 11. 13:06


 
 

우리 서로 마음이 지쳐 있을 때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 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 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그리하여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 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먼 길을 가다
어느 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
우리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길 기다리며


더 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옮긴 글 -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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