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스크랩] 하얀 영혼

2747 2009. 4. 13. 15:36

 

 

 

하얀 영혼/흑마 이선태 가장 고요한 순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하얀 영혼이여 이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고 먼지가 날려 네 영혼을 오염시키려 갖은 애를 쓴다 해도 너만은 푸른 하늘 밑에서 백색의 순결을 지키며 고고한 빛을 발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신을 감복시키리 네 하얀 그림자 속에 내가 들어가 네 향기 맡으며 영원히 눈을 감을 수 있다면 원이 없으련만 먼 발치에서 너를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내 처지가 너무나 안타까워라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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