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스크랩] 우리 사랑

2747 2009. 10. 22. 19:52

 

 

 

 

 

 

우리 사랑 / 오한위

 

 

불가의 인연설대로라면

 

수십 수백억 잠자리

깍아 낸 날개 더미거나

수십 수백억 벌 선녀의 옷

닳아진 실마리

 

그 위에 피어난

애틋한 꽃이려니.

 

어찌

가슴 저리지 않으며

어찌

눈물겹지 않으랴.

 

어찌

어찌 전부를

걸지 않으랴.

 

너를 생각하면

사소한 바람 한 점

그늘 한뼘에도

나의 하루는 술렁댄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메모 :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좋은 날  (0) 2009.10.31
[스크랩] 간절한 소망  (0) 2009.10.24
[스크랩] 오늘도 기도하며  (0) 2009.10.08
[스크랩] 나이가 들어도 청춘처럼  (0) 2009.09.23
[스크랩] 너를 향한 그리움 한줌  (0)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