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스크랩] 온몸을 활활 태우는 그리움

2747 2009. 10. 24. 16:45

 

 

 

 
온몸을 활활 태우는 그리움
       글 / 도현금
그대 모습을 그리며
그대 생각을 하다보면
금방이래도 훌훌 털고 일어나 
달려가고픈 마음에
마른 침만 꿀꺽 삼키며
조을음도 잊은 채 지새는 밤.
시간에 쫒기고 억매인
궁핍한 삶의 구석진 모습이 
못마땅하고 한심스러워
삶의 고단한 애환을 들춰 
넋두리를 한들 어찌하랴.
그런데도 그리움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온몸을 태우는 열기는
식을 줄 모른 채 점점 더 
뜨겁게 타 들어가 애태우고
토닥거리는 공허한 마음은
허전한 외로움으로 감돌며
밤을 지새우는 이내 심정
그리움으로 아리기만 하구나.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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