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2747 2009. 11. 16. 14:33

 

 

 

 

 

 

 

당신을 사랑할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때의 내마음은

 

        눈부시지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입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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