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시

[스크랩]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2747 2009. 12. 11. 22:07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저무는 창가 
 상념에 잠겨 봅니다 
 그대 겪어 보셨나요 
 뱉지 않고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사랑한다는 말 
 가슴에 묻어 보셨나요 
 원하지 않아도 
 시간 저절로 찾아와 공존하며 
 날과 해가 바뀌듯 
 물길 흐르다 보면 강에 이르고 
 마침내 바다에 닿는 이치같이 
 그리움 흘러서 
 어느 시기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말 못하는 혼자만의 사랑 
 가슴 짓누르는 고통이어도 
 아직은 참을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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