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스크랩] 바람이 전하는 말

2747 2010. 1. 5. 17:42

 

 

 

 

 

 

  
 

       
내 그대를 오래 생각함은
봄 눈 녹아 흐르는 여울물처럼 차갑겠지만
그대 멀어지며 언뜻 돌아봄 같은
따스함이요,

내 그대를 항상 그리워함은
초여름 푸른 잎새같이 싱그러우나
그대 가서 다시 오지않음 같은
목마름이네.

이제 그대가 나에게 다가온다고 해도
바라던 손님처럼 반갑겠으나
실은
초가을 귀뚜라미소리처럼 처량함이요,

이제 그대가 나를 버린다 해도
참았던 울음처럼 슬프겠지만
실은
첫눈 내리는 마을처럼 고요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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