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스크랩] 그대는 사랑의 욕심쟁인가 봐요

2747 2010. 1. 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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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는 사랑의 욕심쟁인가 봐요

/ 雪花 박현희

요즘 사는 건 어때?

무슨 재미있는 일 없니? 라며

누군가 문득 내게 묻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한숨부터 절로 나오던걸요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처럼 사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낀 적도 별로 없었거든요

 

사랑이 곁에 있을 땐

세상을 모두 얻은 것처럼

참으로 기쁘고 행복했었는데

사랑이 떠난 지금은

아무런 삶의 의미도

즐거움도 느낄 수가 없으니

산다는 것 참 재미없네요

 

오직 그대 한 사람만이 내 곁에 없을 뿐인데

황량하기 이를 데 없는

메마른 사막처럼 무미건조하고

그 어떤 삶의 의미도 즐거움도

찾을 수가 없는 걸 보면

그대의 존재가 내 삶의 전부였나 봅니다

 

헌데 그대는 사랑의 욕심쟁인가 봐요

그대가 떠나고 나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내 마음 모두 가져가놓고

여전히 돌려주지 않으니 말이에요

 

 

 

 

 

 

출처 : 시한편 볼수있는 작은공간
글쓴이 : 뿌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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