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그대에게 가고십다

2747 2006. 7. 30. 18:35
그ㄷh에게 ㄱr고 싶ㄷr..
2006.07.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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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 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 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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