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스크랩] 슬픈 배경 된 사랑 -詩 김설하

2747 2006. 8. 20. 20:14

      슬픈 배경 된 사랑 -詩 김설하 사랑한다는 말에 감전되어 불덩어리처럼 끓어오르면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져 달팽이관을 미끄러진 목소리 심장에 꽂히는 죽음 같은 열병이었다 공허한 이름이 되고 길을 잃고 헤매던 방황의 숲 한줄기 햇살이던 사랑이 그리움도 아닌 지금 흐린 미소 속에 아픔을 감추고 눈물조차 포장했을 사랑이라는 누명을 씌웠던 한낱 유희였던 시절에 썩어문드러진 가슴 상처로 생긴 옹이가 자라나 썩은 나무둥치 애벌레의 움직임마냥 시시름 가슴속 슬프고 아린 배경으로 그리움이냐 묻더라
출처 : osigi
글쓴이 : 강부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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