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스크랩] [좋은글] 비가 내렸으면 / 김설하

2747 2006. 8. 23. 21:47

 

 

비가 내렸으면 ... 김설하

눈두덩 퉁퉁 붓도록 울고파도
무언의 허공이 목을 졸라 핏발이 섰다

흐느낌 빗소리에 섞고
눈두덩 솥뚜껑만해지면 후련할 것 같아
잘박잘박 디뎌
눈물인 냥 빗물 묻히고프다

음악은 달콤하고
가슴은 씁쓸하고
질척대는 걸음
휘청이는 내 서글픈 마음
비/가/내/렸/으/면/



.
.

가슴 병이 도졌다
어제의 행복을 잃어버린
오늘은 아프다

 

 

출처 : 풀잎에 비 ..
글쓴이 : 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