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관리

대소변 가리기

2747 2006. 10. 1. 13:19
실내에서 키우는 애견이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여기저기 일을 볼 때 당해본 사람은 그것이 보통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실내에서 개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들은 올바르게 훈련을 시켜보지도 않은 채 [우리 개는 대소변을 못 가려] 라고 단정짓고는 개를 실외로 내보내거나, 가두어 두거나, 심지어는 남에게 키우라고 주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애견과 주인 모두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이다.
애견을 훈련시키는데 있어서 간단한 방법이란 없다. 꾸준히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로 한다.
1. 개와 주인과의 신뢰 관계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제 새로 온지 며칠 안 되는 애견에게는 새 주인도 아직 낯설고 주변 환경도 바뀌어 생소한데 대소변을 가리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런 상태의 애견에게 강압적으로 훈련을 실시하게 되면 개는 사람을 무서워하게 되고 점점 더 구석진 곳에 대소변을 보게 되므로 우선 주인이 자기를 사랑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약 2주 정도의 적응기를 주어야 한다.
2. 대소변 훈련을 받아들일 만한 충분한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개를 묶어두거나, 가두어 두어서는 훈련을 시킬 수가 없다. 또한 처음부터 멀리 있는 베란다나 화장실에 가도록 훈련시켜서는 효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때 소변이나 대변을 약간 묻혀두거나 대소변 가리는 약을 구입하여 몇 방울 묻혀주면 애견이 낯설어 하지 않게 된다.
3. 인내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꾸준하게 훈련을 시켜야 한다.
가끔 생각날 때나 훈련시키는 등 원칙과 목표 없이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훈련을 시켜서는 안된다. 애견은 일반적으로 자고 일어난 후 소변을 보고, 음식을 먹은 후 대변을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변을 보고 싶어할 때는 여기저기 냄새를 맡으며 자리를 찾게 되므로, 이때 지켜보다가 지정된 곳이 아닌 곳에서 자세를 취하면 그 순간 "안돼!" 하고 소리친 후 신문지를 깔아놓은 곳에 올려 놓는다. 그러면 일반적으로 애견은 자기 나름대로 원했던 자리가 아닌 까닭에 금방 일을 보지는 않는다.
이 상태에서 10분이고 20분이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가 이윽고 대소변을 보면 즉시 칭찬해 준다. 이때 모든 칭찬과 꾸짖음은 그러한 행동을 하는 그 순간에 실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애견이 대소변을 본 후 한참 후에 주인이 발견하고는 혼내게 되면, 애견은 무엇 때문에 자기가 혼나는지 매우 혼란스러워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면 대부분 2주 내에 대소변을 신문지 위에 보게 된다. 그런 후 신문지의 크기를 반으로 접어 축소시켜 깔아 주고, 계속해서 잘 가리면 신문지를 차츰 화장실 쪽으로 옮겨 놓는다.
4. 애견에 따라 각각 훈련의 성취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금방 효과가 있는 애견이 있는가 하면, 도대체 영 못 가릴 것처럼 효과가 미미한 애견도 있습니다. 또한 잘 가리다가도 다시 실수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훈련을 시켜야 한다. 애견도 점차 성숙해짐에 따라 강아지 때보다는 침착해지고, 대소변의 횟수도 감소하게 되고, 대소변을 참는 능력도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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