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양(종기

농양이란 세균감염으로 인해 피부 밑에 생긴 고름 덩어리를 말하는데 처음에는 딱딱하지만 염증이 진행됨에 따라 열감과 함께 말랑말랑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열상이나 교상(물리는 것)으로 인한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입하면 조직에 손상을 주고 염증 반응을 일으켜 곪게 되는데, 생체에서는 곪는 부위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면역학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는 여러 세포가 염증 부위로 몰려와서 막을 형성하여, 이미 망가진 조직과 침입한 세균, 세균과 싸우기 위하여 동원된 백혈구 등으로 형성된 농을 감싼 것을 농양이라 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농양은 그 안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가 혈액을 타고, 뇌, 심장, 신장, 간장 등 전신의 주요 장기에 번져서 그곳에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패혈증이나 독혈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될 수 있는한 병원에서 내과적/외과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라면 주위에 털이나 오물을 깨끗이 제거하고 농양부위를 절개하여 농을 짜낸 후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해 주는데 덜 화농되어 딱딱할 경우에는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해서 충분히 곪긴 다음 배농 시켜야 합니다.
농양이 형성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즉시 비누와 물 또는 과산화수소수 등으로 잘 닦아 내고 상처 주위의 털과 오물을 제거해 주어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