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글

좋은 사람

2747 2006. 10. 31. 01:32
2006.08.18 01:14


    좋은 사람.......김종원




    좋은 사람은
    굳이 같이 있지 않아도
    그냥, 좋은 사람입니다.

    사는곳이 너무나 달라서
    같이 있지는 못해도
    당신은 당신 동네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서로가 미소를 짓는 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 인지요.

    가끔 거리에서 만나는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내게 함박웃음을 보여도
    반가움보다는 어색함이 앞서는데
    당신이 미소 짓는 상상을 하게되면
    나도 모르게
    수줍은 미소를 보이게 됩니다.

    너무나 힘이 들때
    내게 힘이 되어주는 건
    가까이 있는, 너무나 큰
    함박웃음을 짓는 그런 사람이 아닌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곳에서
    내게 미소 지어주는 당신입니다
    그럴수록, 힘이 들수록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살아간다는 게
    상처와 상처끼리 만나서
    그 상처를 부비며 살아가는 거겠지만
    당신과 상처를 부빈다면
    난 정말 행복 할 것 같습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당신은
    평생을 가지고 가고 픈
    좋은 미소를 가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