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내마음에슬픔

비에 젖은 그리움

2747 2006. 10. 31. 10:28
2006.07.07 10:08


비에 젖은 그리움 
                 하늘빛/최수월 
당신이 너무도 그립지만 
참을 수 있을 만큼만 
그리워하려 했습니다. 
너무 많이 그리워하면 
열병으로 앓아누울 것 같아 
견딜 수 있을 만큼만 
그리워하려 했습니다. 
딱 그만큼만 
그리워할 수 없는 것이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그리운 이름인가 봅니다. 
내리는 비에 젖어 
눈물은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비에 젖은 유리창에
애틋한 그리움을 걸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