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각이 나겠지요 ♡*
詩
그때가 생각나는 이 봄
한 번만
생각하는 말을 하겠어요
당신도
지금 어디쯤에서 가끔은 생각이 나겠지요
우연한 만남
바라던 나의 연인이 고픈 사람
말하지 않아도 가지고픈 색동이었음을
서로 보았지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얼굴이 말하던 날
우리는 메숲 짓는 포근한 봄이
밤마다 우릴 더 울리는 외로움이었지요.
꽃 잔디 촘촘 몸부비다 꽃 피워 낼 무렵
서로 그랬었지요,
마주치면 아닌 척 어줍은 사랑 서로 들키는 날
돌아서 메마른 가슴 서러워
눈물 적시던 날도 있었지요
나는 더 아픔인
영원한 바보가 된 것은 왜 이었을까요
그때 말 하나에도
너무 순진하듯 또바기는 입술이 귀여웠던
당신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예쁜 당신의 미소,
지금 당신을 지키는 사람은
그렇게 예쁘게 보실는지요
가끔은 생각나는 당신 모습
그렇게 지울 수가 없어요
내가 좋아하던 간식이며
공회에서 만나는 날이면
나의 양복 먼지 털며 꿰매주고
내 방에 좋아하는 반찬이며
간식을 만들어 주던
당신의 추억이 맴도는 하늘을 쳐다봅니다
오늘 봄은
오렌지 색깔입니다
오늘밤에는
유난히 빛나는 별을 찾고 싶습니다
당신은 내게 너무 좋은 이상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게 너무 과분한 숨겨둔 사랑이었습니다
끝내 서로 원하면서
고백하지 못한
서로 바보 같은 숨기던 사랑이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