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그대 그리워지면

2747 2007. 3.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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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그리워지면

                           / 架痕 김철현



    그대 그리워지면
    나 어찌하란 말입니까?
    우리의 사랑은 계절처럼 돌아오고
    우리가 머물렀던 그 거리엔
    텅 빈 벤치만 덩그러니 놓여있어
    내 마음도 그렇게 차가워지는데
    나는 어찌하란 말입니까?

    부질없는 방랑 질을 해보지만
    이내 지쳐 버리는 내 마음은
    당신이 그리워 언제라도
    떠날 수 없는 당신의
    그림자이기를 원하는데
    흔적마저 남기지 않으신다면
    나는 어찌하란 말입니까?

    스산한 거리를 우는 바람이
    혹여 당신인듯하여 함께 울며
    다리가 퉁퉁 붓도록 종일을 걸어보지만
    문득문득 여전히 당신이 없음에
    내 눈물은 도무지 마르지 아니하는데…….,
    나는 또 내일 그대가 그리우면
    바람처럼 울며 그대 찾아 나설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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