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쁜시

그립고 보고픈 사람

2747 2007. 3. 24. 14:10



        

      그립고 보고픈 사람 / 이 정하

      아무리 불러도
      지겹지 않은 이름.

      그대에게 엽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
      한쪽을 떼어보낸다는 뜻이다.

      그대에게 가 닿을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날마다
      나는 내 마음을 보내느라 피 흘린다.

      그대 이름만 긁적거리다
      더 이상 글을 쓸수 없는 까닭은.

      이 세상의 어떤
      언어로도 내 마음을 다
      표현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

      그대,밉도록 보고픈 사람
      나는 이제 들키고 싶다.

      그대를 알고 부터 날마다
      상처투성이가 되는 내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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