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사랑시

2747 2007. 5. 29. 00:27
사랑시

      사랑 하겠습니다 내 영혼이 버려진 꽃다발처럼 시들고 퇴색해 운명같던 사람, 당신을 잊더라도 사랑 하겠습니다 내 육신이 나뭇등걸처럼 피폐하고 쓸쓸해 천사같던 사람, 당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랑 하겠습니다 이 몸은 언젠가 티끌처럼 사라져 가겠지만 당신을 향한 순수한 마음만은 죽지도 않고 살아남아 세상의 끝날까지 사랑 하겠습니다 이렇게 다짐해야만 그리워 무너져 내리는 이 가슴 조금이라도 위로 받을 수 있으니까 나는 당신을 혼자서라도 사랑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조용히 사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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