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사랑 이별 글

혼자하는 이별

2747 2007. 6. 16. 15:37
♡ 혼자하는 이별 /정유찬 ♡


이별을 하려고 합니다
너무도 많이 사랑한 사람이기에
가장 많은 이별을 한 사람이며
아직도 이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이며
기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며
헤어지지 못하는 사람이며
헤어질 수 없는 사람이기에
어쩌면 이별할 이유가 없다고
그냥 맘 속에 가지고 살면 된다고도 하지만
그러면 아파서
너무 아파서 잊어야 한다며
이도저도 다 못하면서
혼자 이별만 합니다

눈물이 갇힌 슬픔을 풀어주듯
이별은 갇힌 사랑을 풀어줄거라 생각도 해보지만
여전히 사랑은 그 자리에 갇혀있고
여전히 이별만 하는 중입니다

그대가 참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