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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면의 밤에는...이문주...

2747 2007. 7. 3. 20:19

불면의 밤에는 /석파 이문주 어둠속으로 하루가 서서히 매몰되고 혼자만의 시간은 적막이다 누군가의 시간 속으로 마음이 흘러가면 외로움은 고독의 터널로 들어가고 나의 밤은 불면증이다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이름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는 그리움 오랫동안 전해오던 말이 없어지고 만나고 싶은 간절함은 혼자만의 바램이다 적었던 글을 몇 번이나 지우고 다시 써내려가는 연속된 시간을 노트 속에 얹어놓고 보면 하루의 일상은 온통 핏빛그리움 뿐 가슴을 갉아먹던 아픔은 영혼의 새가되고 창가에는 비가 내린다 하늘 저쪽을 바라보는 눈동자가 보이지 않는 나의 문을 찾아 헤매는 동안 도시의 밤은 어둠을 잊어버렸다 집은 나의 아늑한 안식처가 되지 못하고 늘 외로운 그림자는 누가 울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출처 : 여인의향기...(연...) = 여인의향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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