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길동무

2747 2007. 8. 15. 18:01

    길동무 어딘가를 올려다 보면서 그곳까지 가게되길 열망한 적이 있었어요. 내가 있는곳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어서 바라보기위해 오르려고했던 적도 있었어요. 친구가 되어주길 바랬고 친구가 되기를 바랬어요. 뜨거운 열정은 가슴에 담고 따뜻한 온기로 함께 길동무 되어줄 그런 친구가 되려고 했어요. 섣부르게 소리내지 않고 가볍게 요동치지않고.. 얕은 밑천 드러날까봐 세치 혀로 치장하지않고.. 상처같은거 주지 않는 그저 "벗"으로 자리하고 싶었어요. 그러나... 깊은 사랑이란 깊은 슬픔과 한 식구인양 어쩔수 없이 같이 오나봐요... "서로"가 무너진 사람관계란 심한 골 다골증 환자처럼 작은 충격에도 부서지고 깨어져 중상을 입나봐요. 걷기도 함께하고 쉬기도 같이하고 지치고 힘들땐 같이 손 잡아주는 아름다운 길동무가 보기 좋았어요. 길 동무,.. 되고 싶었어요. 이젠.... 내 지친 어깨 쉴수있는 그대가 그리워요.

출처 : kw81567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오렌지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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