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스크랩] 참 밉습니다...

2747 2007. 8. 23. 18:30

참 밉습니다
 가장 가까우면서
 왜 이리도 아득한지 모르겠어요.
 가슴 한복판에
 까딱없이 자리하고
 틈만 있으면
 치밀어 오르기까지 하는 당신,
 시원히 꺼내 눈앞에 두고서
 입이 쉴 새 없이
 귀 아프게 웃어 대고
 손이 다 닳아지도록 만지고 싶은데
 늘 함께한다는 당신이
 왜 이리도 머나먼지.....
 너무나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서
 떨쳐 내려면
 아물아물 자꾸만 엉겨 드는 당신,
 오늘 참 밉습니다.
  070617
출처 : http://planet.daum.net/wwww114
글쓴이 : belove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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