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살아서도 죽어서도 당신의 꽃이 되어

2747 2007. 8. 25. 15:38


 

 

♠ 살아서도 죽어서도 당신의 꽃이 되어 / 유 필이 ♠


               
부평초처럼
떠 있는 내 사랑아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청조한 흰 저고리
풀잎 빛 처마 입은
순백의 수련이 되어



당신이란 호수 안에
청순한 모습으로 피어나
내 허기진 사랑을 채우며


바늘로 찌르는 고통도 인내하며

억겁의 죄를 씻어내고
살아서 죽어서도 시들지 않는
당신만을 위한
영혼의 꽃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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