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

2747 2007. 8. 25. 20:09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

글_ 김용화

갈대 숲 흔들던 바람
내 마음 뿌리 채 흔들더니
낙엽비 하염없이 내리고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
난 어쩌란 말이냐

하늘 휘저어 먹구름 몰던 바람
내 마음에 먹구름 모아놓고
희끗하게 내리는 흰 눈발이라니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
난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폭풍에 쓸려가지 않으려
난 입술을 꼭 깨물고
노오란 국화 옆에 선다
아! 국화마저 그대로 보이는 날
난 도대체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못견디게 그대가 그리운 날
내가 무너져 원망스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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