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시

당신이 그리운 것은

2747 2007. 8. 25. 20:03

 

 

 

 

 

당신이 그리운 것은

                          글_ 이 근대


당신이 그리운 것은
내 안에
당신이 너무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입니다
한 잔 술을 먹고 잠에 들어도
혹은 수많은 사람들에 섞여 걸어봐도
오직 그대 밖에 없는
내, 안,
소용돌이치는 거센 파도가 그러했겠습니까
깊은 밤에 내리는 장대비가
내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그리움 같겠습니까
당신이 그리운 것은
내 안에서
당신을 잡아두고 싶다는 소망의 눈물인 것입니다
오세요, 당신 올 때까지
365일을 문 활짝 열어놓고 살겠습니다
옷가지만 챙겨오지 마시고
당신 눈물까지도 가방에 넣어서 오세요
당신이 그리운 것은
내 안에
너무 많은 당신이 살림 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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