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사랑의 등불을 켜라

2747 2007. 9. 9. 13:23

 

사랑의 등불을 켜라

 


- 용혜원


그대가 내 마음에 사랑의 등불을 켜 놓으면
나는 그대의 사랑에 감염되고 싶다.

가만히 몸을 기울여 그대의 어깨 위에
머리를 가만히 기대고 싶다.

지독한 고통을 견디고 아물었던
상처를 다시 찢지 않고 모든 허물을 다 덮어주는
그대의 사랑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싶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지 못하면 마음이 통할 수 없고
하나 되지 못하는 아픔만 남는다.

그대가 날 사랑해준다면
어둠 속에서 고독에 휘감기고 뒤엉켜져서
슬퍼만 하던 내 모습이 나를 멀리 떠나고
희망을 갖은 밝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이 베푸시는 모든 축복을
내 가슴과 내 두 손으로 한없이 받아들이고 싶다.

그대를 만나고 싶다.
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은
사랑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사랑은 그대만을 바라보아도 마음이 설레이게 만들고
가만히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조급한 눈빛이 사라지고 기다림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그대가 날 사랑해준다면
축 늘어졌던 어깨에 힘이 솟고 내 발걸음은 힘차게 된다.
사랑은 항상 우리 곁에 있다.
그 사랑에 우리는 빠져들어야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얼굴은 등불을 켜 놓은 듯
어둠 속에서 밝게 빛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해 보인다.
사랑은 맑은 행복을 만들어 낸다.
살아감 속에 우리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날 모순과 모순으로 이어졌던 삶이
소망과 사랑으로 이어져가고
우리의 마음에는 사랑의 등불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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