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

내 심장이 뛰는 동안에

2747 2007. 9. 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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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심장이 뛰는 동안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끝없이 반복될 것만 같은 시간도
          언젠가는 영영 사라져 돌아올 수 없기에
          봄날 진한 꽃향기가 가득하듯
          한없이 밀려오는 사랑의 기쁨을 펼쳐놓는다

           




          흘러가는 세월이 나를 쓱쓱 쳐대고
          괴롭히며 흘러가 버려도
          잊을 수 없도록 마음껏 사랑한 만큼
          추억해도 좋고 그리워해도 좋다

           




          처참하게 떨어진 꽃잎도
          한때는 찬란하게 피어난 시절이 있었듯이
          선명하게 사랑의 윤곽이 드러난다

           




          세월의 마지막 길을 가야 할 때도
          내 눈에 밟히는 그대를 떠날 수 없기에
          봄이 오면 얼음이 녹듯이 따뜻한 피 돌게 하는

           


          그대의 눈빛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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