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머무는 그 자리..
..권.오.정
그리움이 머무는 그 자리엔
언제나 너가 있었다.
삶이 버거워
길게 토해내는 메마른 한숨 끝에도
언제나 너는 나를 향해 웃으며 서 있었고,
앞뒤 헤릴 수 없는 깜깜한 인생길 속
단장의 애끓는 고독에 몸부림 칠 때에도
넌 밤하늘 어스름 별빛이 되어
말없이 그렇게 서 있었다.
기나긴 나의 인생길...
잠시 잠깐 머물렀던 그 자리엔
언제나
그리움이 아지랑이 되어 다시 솟아나고
내 그리움이 머문 그 자리엔
어김없이 사랑의 꽃 활짝 피어났다.
그대가 던져주는 자그만 미소 하나는
내 사랑의 징표가 되어 가슴에 못 박히었고
그대가 내어 민 희디 흰 손 마디는
내 삶의 등불이 되어 날 이끌어 주었다.
그리움이 꽃진 자리
다시 사랑으로 가득차고,
사랑이 그득한 이내 가슴엔
삶의 향기 온누리에 행복으로 나빌레라.
돌아보면 내 삶은 온갖 그리움,
그대는 영원한 나의 사랑.
내 삶은 사랑하는 그대의 것,
사랑은 그대와 나만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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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내 삶과
당신을 만난 후의 내 삶을 생각하며..
짓무른 내 그리움이
다시는 내 삶에 어른거리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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